58분 2001-08-24 금 한 아파트의 801호와 901호는 서로 앙숙이다. 민구(정호근)의 아내 정아(김은수)가 몇번의 유산 끝에 어렵게 임신하여 신경이 날카로와진 상태에서 901호의 진주가 밤마다 DDR과 노래방 기기를 사용하여 바로 아래층에 사는 민구네와 여러차례 다투다가 법정 소송까지 벌여 결국 민구가 이겼기 때문이다.법원에서 801호와 901호 분쟁의 판결이 나는 날, 이사오기 전부터 갈등을 빚었던 산부인과 의사인 현태(김승환)와 그의 아내 미숙(최란)의 이삿짐이 802호로 운반되고, 이 과정에서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민구의 차를 일꾼들이 망가뜨린다.자신의 차가 부서져 있는 것을 본 민구는 당장 802호 미숙에게 따지러 가고 미숙은 오히려 당당하게 맞서며 이삿짐 센타 일꾼들의 일방적인 행동이었다고 하며 화를낸다. 그러나 이삿짐 센타에 확인해본 민구는 미숙이 일부러 그런 상황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기가 막힌다.다음날 아침 길에서 서로 마주친 801호 민구, 정아와 802호 현태, 미숙은 말다툼 끝에 몸싸움까지 벌어져 경찰서에 가게 된다. 경찰서까지 간 네 사람은 계속 화를 삭이지 못해 다투고, 담당 형사는 서로 화해하기를 권하지만 좀처럼 진정되지 않아 다음날 목격자 증언을 듣기로 한다. 목격자로 나온 901호 진주엄마와 경비는 미숙에게 유리하게 증언하고, 형사는 두 사람의 증언을 들은 후 민구와 미숙에게 마지막으로 화해를 권한지만 둘은 절대로 양보를 못한다. 설마 검찰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민구와 미숙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게 되고, 네 사람은 일이 확대 된 것을 걱정하며 서로 어떻게 할지 궁리를 한다. 정아는 자신들에게 자꾸 불리한 증언을 하는 진주엄마에게 마음에도 없는 화해를 청하여 관계를 호전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