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분 2000-06-09 금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진영(최윤정)과 나연(최윤정)은 묘한 관계로 같이 살고 있다. 사소한 스킨쉽에도 얼굴이 굳어지던 나연(김여진)은 상처가 아물어갈 무렵 현석(송일국)이라는 남자와 가까워진다. 나연의 생활에서 현석이 차지하는 부분이 커져 갈수록 나연을 붙잡기 위한 진영의 이상한 행동이 두드러진다. 마침내 나연은 현식으로부터 청혼을 받게 되고 한 사람은 새로운 출발점에서, 한 사람은 혼자 남겨진 절망 속에서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