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분 1998-05-29 금 호텔에서 근무하는 만득(송재호)은 어느날 손님의 지갑을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재판을 받게 된다. 만득은 결백을 주장하지만 무혐의의 증거가 없어 보호관찰을 받게 되고, 그런 그를 관찰하고 지도하는 검사시보로 수재인 원식(홍경인)과 만나게 된다. 정의파지만 고지식하고 다혈질인 만득과 냉철하고 합리적인 성격의 원식은 사사건건 부딪히며 다투게 되지만 문맹인 만득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된 원식은 그를 자신의 집에서 함께 지내게 한다. 원식의 집에서 살며 그에게 한글을 배우는 만득. 공사장에서 틈틈히 번 돈을 원식에게 내밀지만 원식은 오히려 없어진 자신의 생활비를 만득의 범행으로 오해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