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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나 시즌 1 삽화 41 2007

중궁전 방안, 성종은 소화를 향해 죄 없는 어우동을 위협하는 투기를 두고만 보고 있지 않겠다며 화를 내고, 이에 소화는 힘겹게 사사로운 연정 때문에 종묘사직을 그르치지 말라고 조언한다. 한편, 대전 앞에서 무릎을 꿇은 처선은 소화는 성종이 어우동과의 추문으로 조정에 발목이 잡힐까봐 어우동에게 머리까지 숙였다며 다시금 소화에게 마음을 돌리라고 절규하지만, 성종으로부터 소화의 마음만 헤아리는 것 같다는 비난을 듣고는…. 그런가 하면, 인수대비는 자신의 탁자위에 놓인 방자인형을 싸늘하게 처다보며 지난 공혜왕후가 세상을 떴을 때를 기억한다. 그리고는 상궁으로부터 소화가 성종과 옥신각신했다는 말에 버럭 화를 내고 만다. 성종과 소화의 일을 알게 된 윤씨, 엄숙의, 정숙용을 비롯한 후궁들은 성종을 찾아가 소화의 진심을 알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다가 오히려 성종으로부터 역정만 듣게 되는데…. 조치겸은 성종으로부터 처선과 한수가 미덥지 않다며 다시금 내시부수장으로 돌아오라는 말을 듣지만, 놀란 얼굴을 수습하며 생각할 시간을 요구한다. 잠시 후 조치겸은 오씨를 만나고 온 양성윤이 그녀가 김자명에 관련된 이야기를 물었다며 어찌 친구를 배신하고 오씨를 사모하느냐고 말하자 치겸은 머리가 복잡해진다. 그와 중에 치겸은 설영이 어우동을 이용해 왕실을 쥐고 흔들자는 의견을 내놓자 그만…. 도선사 산중, 처선은 달을 보며 한숨을 내쉬는 어우동에게 왜 소화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떠나지 않느냐는 살기어린 말투를 내뱉는다. 그러자 어우동은 성종을 연모하는 정이 이렇게 깊은 줄 몰랐다고 말하다가 이내 처선이 자신에게 겨누는 칼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처선은 자신역시 맺어질 수 없는 정인을 잊지 못해 양물을 자르고 내가 되었다며 흐느끼다가 어우동에게 칼을 쥐어주며 성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겠다면 자신을 찌르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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