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세 높은 명문가 가씨 집안의 귀한 도련님 가보옥은 태어날 때 입에 신비로운 옥을 물고 나온 아이로, 집안 어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자란다. 어느 날 부모를 여의고 의탁할 곳을 찾아 온 외사촌 누이 임대옥이 가씨 집안에 들어오고, 처음 보는 순간부터 오래전 어디선가 만난 듯한 그녀에게 보옥은 깊이 끌린다. 시를 읊고 꽃을 묻으며 대관원에서 함께 지내는 사이 두 사람은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사이가 되지만, 섬세하고 병약한 대옥은 쉽게 상처받고 보옥의 마음을 끝없이 의심한다. 게다가 금 목걸이를 지닌 단아한 사촌 설보채가 나타나 금과 옥이 맺어질 인연이라는 말이 집안에 돌기 시작한다. 가문은 보옥의 혼사를 따로 계획하고 있다. 보옥과 대옥의 사랑은 그 뜻을 넘어설 수 있을까...